언뜻 생각하기에 “친환경”과 “로봇”이 그다지 어울리는 한 쌍은 아닙니다. “친환경 또는 녹색”은 대개 소박하고 환경을 중시하는 생활 방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반면에 로봇은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 덕분에 - 디스토피아적인 과소비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같은 혁신적 기술이 확대되면서 ‘친환경’ 로봇이란 단어가 이상하게 들리지는 않는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RPA가 더 친환경적인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간단하게 RPA를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RPA SW 로봇도 사람처럼 일지만, 로봇은 여러분이 정해준 규칙을 따르면서 가상 공간에서 일한다는 차이점을 갖습니다. SW 로봇은 컴퓨터, 마우스와 키보드를 컨트롤하여 필요 데이터를 읽고, 추출하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이 컴퓨터 SW를 사용하는 방법을 모방해 반복적이고 데이터 집약적인 업무를 처리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사람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SW 로봇은 사람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추가로 투입된 디지털 일꾼의 역할을 합니다. 이 디지털 일꾼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시간 부족, 프로세스 오류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이 기술을 이용합니다. 다른 기업은 지속 가능성이란 더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RPA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린 로봇’ 개념의 핵심은 바로 SW 로봇이라는 혁신에 있습니다. RPA가 친환경 세상을 약속하는 보증 수표는 아니지만 널리 확대된다면 혁신과 효율성 향상을 통해 친환경으로 향하는 우리는 여정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친환경’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는 자동화
SW 로봇을 이용해 새롭고 혁신적인 친환경 솔루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 계량기 활용 사례를 살펴보죠. 소비자는 자기 가정의 에너지 소비량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소비자가 늘면 친환경적인 세상은 더욱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스마트 계량기는 언제, 어디서 에너지가 사용되는지 그리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방법 등의 상세 정보를 포함한 보고서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관련 분야의 효율성 개선을 고려한다면 데이터 저장소를 일종의 금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모아지는 엄청난 정형, 비정형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기 처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기술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SW 로봇을 활용하면, 로봇이 필요 시점에 바로 데이터를 읽고 추출한 다음 업무 용도에 맞춰 구성한 후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요 예측, 공급 관리, 그리고 에너지 거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만들어 가는 방법입니다.
기술을 활용한 이런 혁신은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친환경 이니셔티브를 돕고 있습니다. 체코 정부는 모라비안-실레지안 지역의 공기질 개선을 위해 120만 명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보일러 장려금 지급 업무에 자동화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체코는 친환경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정부 기관이 자동화의 힘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여러 사례 중 하나입니다. 자동화의 잠재력이 더 많이 인식될수록 환경 운동에 주는 긍정적 영향도 더 커질 것입니다.
SW 로봇으로 탄소 배출량 줄이기
SW 로봇과 RPA 초점을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지원하는 관점에서 비즈니스 운영 자체를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쪽으로 전환하면 자동화는 친환경적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를 위한 첫 단추는 프로세스 마이닝입니다. 이 과정은 어떤 프로세스에서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록한 데이터를 추출한 다음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SW입니다. 이 작업을 통해 기업은 병목 현상이 생기는 업무 지점 및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통합적 시각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자원의 낭비를 일으키는 요인을 없앨 수 있는 근거를 갖게 됩니다.
프로세스 마이닝을 활용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방법을 찾은 다음에는 RPA SW 로봇을 업무에 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UiPath 사례를 들어보죠. UiPath는 IT 부서에 SW 로봇을 적용했습니다. 셀프서비스 IT 챗봇을 포함한 CoE (Center of Excellence for IT operations)를 구축하여 상당한 수준의 IT 인프라 최적화를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컴퓨팅 작업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65%나 줄이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비 IT 분야 기업들도 비슷한 최적화 경로를 밟고 있습니다. 한 글로벌 세무회계 기업은 세금 신고 및 납부 기간이 되면 엄청난 업무를 처리해야 합니다. 특정 기간에는 500~1000%까지 늘기도 합니다. 이에 회사는 업무량에 따라 컴퓨터의 가동과 중단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자동화 기술을 이용했습니다. 이 결과, 일이 없어도 24시간 가동되던 예비용 컴퓨터의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종이 사용을 줄여주는 자동화
프로세스 최적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종이, 물 같은 물리적 자원에 의존하는 업무의 정비도 낭비를 줄이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1명의 사무직 근로자가 연간 약 1만 장의 종이를 사용하는데 이중 6,800장이 낭비된다고 생각해 보죠. 이 정도 종이를 생산하려면 약 8그루의 나무와 2000KW 정도의 전력이 필요합니다. 자동화를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는 이런 낭비 요소를 없애는데 최적입니다.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 기업은 이 문제를 자동화로 해결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잉크와 에너지를 써서 종이에 인쇄하고 날인 및 스캔해 처리하던 연간 40만 건의 청구서를 SW 로봇을 이용한 디지털 프로세스로 전환했습니다. 당연히 업무 처리 속도와 효율성은 좋아지고 운영비와 에너지 사용량은 줄었습니다. 이 회사는 연간 320그루의 나무와 약 8만 KW의 전력 에너지 절약으로 환경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일을 여러분 회사에서도 구현하려면 프로세스를 깊이 들여다보고 SW 로봇이 부서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기업이 SW 로봇 도우미를 활용해 사람의 작업을 도와주면서 디지털 및 물리적 자원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친환경적 비즈니스를 한 번에 구현할 수 있는 비법은 없습니다. RPA SW만으로는 다양한 사항과 연계되어 있는 친환경 이니셔티브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SW 로봇은 사내의 비효율성 및 낭비 요인을 없애는 동시에 혁신적인 친환경 솔루션을 만들거나 기존 솔루션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분에게 제공합니다.
글로벌 기업의 48%가 2022년에 기술 투자를 5% 혹은 그 이상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RPA가 이미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RPA 기술을 회사 목표와 연동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글로벌 커뮤니티의 자원 보안관이 되는 것은 자동화 사용을 늘리는 또 하나의 인센티브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UiPath의 새로운 화두인 ‘선한 자동화’의 잠재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eam, UiPa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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