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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은행으로 (주)KB금융지주의 자회사이다. 주요사업은 은행업무, 신탁업무, 신용카드업무 등이다.
KB국민은행의 애자일 조직, RPA ACE팀은 어떤 팀?
KB국민은행은 2018년부터 경영기획그룹, 개인고객그룹, 스마트고객그룹 등 6개 그룹에서 ACE(Agile, Centric, Efficient)라는 명칭의 10개 애자일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애자일 조직이란,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구성되는 기민한(애자일) 조직으로, 효율적인 프로젝트 관리와 선도적 경쟁력 확보를 우선시한다. 최종덕 차장이 속한 RPA ACE는 전행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 및 추진에 초점을 맞춘 조직이다. 최종덕 차장에게 ACE와 RPA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이에 최 차장은 "RPA ACE는 국민은행에서 RPA 사업을 빠르게 도입하기 위한 애자일 조직으로, 우리 ACE에서는 RPA 전행 확산을 위한 사업 계획 수립 및 기술 검토 그리고 실행까지 RPA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맡고 있다. 목표는 RPA 도입을 통해 영업접 및 본부 부서 직원의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데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대세는 비대면, 그리고 디지털 전환
외부 환경에 기민한 조직이라면, 올해 최대 화두인 코로나19에 대한 반응도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KB국민은행의 내부 흐름은 어떨까? 최 차장은 "기존에는 영업점에서 대면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비대면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에 한정적인 비대면 업무를, 신기술을 도입하여 영업점 별로, 단계별로 확대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통해 은행에 내점할 필요 없이 비대면으로 서류를 접수 받거나, 대출 프로세스 상담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KB 국민은행의 변화를 축약하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디지털 전환)으로 결부된다.
최 차장은 "국민은행 역시 몇 년 전부터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고 있고, RPA를 추진한 것은 약 3년 전부터다"라며 "대표적인 사례가 '급여이체 등록 업무'다. 원래 급여이체 업무는 단순한 등록 작업이지만 직원이 항목을 확인하고 진행해야 했다. 여기에 RPA를 도입해 작업은 로봇이, 직원은 최종 결정만 하는 식으로 업무를 자동화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자동화된 업무는 현재 183개에 달하며, 현재까지 절약한 작업 시간이 무려 125만 시간에 달한다. 특히 RPA가 기존 시스템에 그대로 로봇 자동화를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KB국민은행 RPA ACE팀 최종덕 차장>
기존에 사용하던 RPA는 서버가 아닌 개별 PC에서 국소적으로 동작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더 큰 규모의 자동화 과제가 주어지면서, UiPath RPA를 접하게 되었다. 대규모 업무에도 안정적이고, 문제 발생 시 시각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현재 거의 대부분 과제를 UiPath 툴로 진행하고 있다"
최종덕 차장, KB국민은행 RPA ACE
UiPath RPA로 발돋움 중인 KB국민은행
국민은행의 RPA 도입 과정과 현재 상황은 어떨까? 현재 KB국민은행은 1, 2차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기준 183개 업무를 자동화 한 이후, 3차 프로젝트를 함께 계획 중이다. KB국민은행의 RPA 목표는 무엇인가는 물음에 최 차장은 "기존 프로젝트는 출범 초기라 양적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었다. 3차 프로젝트에서도 특히 대규모 업무를 자동화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단순 반복 업무 대체를 넘어 고부가가치 업무까지 자동화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양적인 면은 물론, 품질과 관리의 효율화를 동시에 이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3차 프로젝트처럼 대규모 업무가 자동화되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이 자동화 업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유아이패스의 스튜디오 X, 태스크 마이닝, 액션 센터 같은 하이퍼오토메이션 플랫폼을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하이퍼오토메이션에 대해서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탑다운으로 업무를 발굴하고, 과제를 구현하면서 업무 분석이나 산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여기에 업무 로그나 프로세스 시각화 자동화 툴, 액션 센터 등을 도입하면 발굴 가능한 업무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최종덕 차장, KB국민은행 RPA ACE
덧붙여 "스튜디오 X는 기존 개발 도구보다 훨씬 유저 친화적이고, IT개발 관련 사전 지식도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RPA 업무가 탑다운 형식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바텀업이 되어야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더 나은 근무 환경 꿈꿔
KB국민은행이 RPA를 도입함에 따라, 직원들의 어려움도 해소되고 있다. 최종덕 차장의 경우, 아침 일찍 출근해 단순 업무를 처리하거나 만성적으로 야근하는 직원들이 RPA를 통해 워라밸을 찾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 그는 자신 있게 "KB 국민은행의 RPA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RPA 로봇 뿐만 아니라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과 기술을 검토해서, 모든 직원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자동화 업무 환경을 구축하겠다"라며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