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금융권의 자동화 활용 사례

UiPath에서 금융산업 부문을 담당하는 니틴 푸르바르는 자신의 직장 경험을 토대로 금융산업의 뜨거운 화두인 ESG가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그리고 은행들이 얼마나 ESG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설명합니다.

직장 생활 초기에 CSR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글로벌 은행에 근무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 사회를 위해 많은 행사를 열고, 효율적 에너지 활용 운동도 진행했죠. 활동은 대개 해당 지점과 일부 지역에 국한된 행사였지만 이런 활동이 은행 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이런 활동이 우리 은행 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실제로 유의미한 변화나 차이점을 만들었을까? 같은 것들이었죠. 이제, 그 은행은 내부 프로그램이던 CSR을 공식적인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운동으로 확대했습니다. 제가 일했던 그 은행이 유별난 건 아닙니다. 점점 더 많은 은행이 ESG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캐나다 국립은행인 TD Bank는 고위 임원의 보상 체계를 ESG 성과와 연동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웰스파고 은행은 플로리다에 위치한 회사에서 20년간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형 은행들만 ESG와 지속가능성을 중요 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의 은행이 비슷한 약속을 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런 흐름이 UiPath 고객 사이에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거의 모든 금융사들이 ESG 준수를 약속했지만, 실질적인 약속 이행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보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커지는 ESG 준수 필요성 ESG 준수를 못하면 언론에게 혼나는 것 이상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EU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같은 기관이 금융기관의 ESG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그리고 진보 성향의 주주들도 기업 이사회에 ESG 준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식하는 것처럼 ESG는 아주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포스트 초반에 전 직장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했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그 일은 쉽고 분명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은행은 세계 곳곳에서 사무실과 지점을 운영합니다. 모든 곳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일의 규모와 복잡도가 상당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린금융 (자원 및 에너지 소비 효율성을 개선하는 상품 및 서비스 생산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사업)을 약속한 은행은 고객의 현장 전력 소비량, 탄소 배출량, 공급망 활동 등 많은 변수를 추적해야 합니다. 일의 양도 많지만 오류 발생 가능성도 무척 높습니다. 바로 이런 일에 이용하라고 자동화가 있는 것이죠.

ESG 관련 자동화 활용 사례

은행과 금융기관은 자동화를 활용해 ESG로 표현되는 선한 의지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SW로봇이 상당 부분의 업무를 처리해 ESG 준수 업무를 단순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많은 은행과 금융기관이 SW로봇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UiPath 고객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 Firstsource는 UiPath 자동화를 이용해 대출 관련 서류를 디지털화하고, 고객대응 프로세스를 관리함으로써 종이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 İşbank는 COVID-19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대출상환 연장 요청을 처리하는 업무에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City National Bank도 자동화를 이용해 10분이상 걸리던 기존 고객 등록 과정을 1분 이하로 단축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이 외에도 금융 기업들이 자신들의 선한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자동화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수요를 65%나 줄이거나 이산화탄소 발생 계산기를 만드는 일에 자동화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대표적이죠. 기업들은 장기적인 ESG준수를 위해서도 자동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에 요구되는 ESG준수

ESG 준수는 금융 산업에만 요구되지는 않습니다. 모든 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ESG준수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투자자인 은행과 금융사와 마찬가지로, ESG 준수에 자동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이해합니다. 특히, 감사 및 리포팅 업무에서 필요성이 큽니다. - ESG 리포팅: 대출 자금과 투자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해 ESG 관련 위험을 보고하는 업무에 자동화가 큰 도움이 됩니다. SW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회사의 ESG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주요성과지표) 대비 현황을 추적/관리할 수 있습니다. 관리 대상 지표에는 탄소 배출량 같은 환경보호 목표나 직장내 성평등 같은 사회적 KPI 진척도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화를 통해서 위험, 통제와 관리, 직원 일탈 및 사이버 보안 현황 등의 보고서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 ESG 감사: 대부분의 감사팀은 할 일이 많습니다. 여기에 ESG 관련 업무까지 더해지면 과부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죠. 하지만 자동화를 이용하면 ESG 감사 작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견본 추출, 모니터링 및 평가 등 업무를 확 줄일 수 있습니다. 이미, 여러분 회사의 감사팀이 감사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 작업에 자동화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SW로봇의 지원을 받으면, 업무 과부화 걱정없이 손쉽게 ESG 감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ESG가 금융사에 제공하는 기회

은행과 금융 서비스 업계는 ESG 과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ESG 준수와 미준수의 갈림길에서 자동화를 활용한다면 분명한 차별화가 가능합니다. 몇 가지 활용 시나리오를 보겠습니다.

그린 금융

그린 금융과 관련해 금융기관은 2개의 중요한 과제가 있습니다: 1) 어떤 ESG 지표를 가진 기업에 투자를 할 것인가? 2) 잠재적 투자 대상에 오른 기업의 ESG 준수 여부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두 가지 경우 모두 탄소배출량, 지속가능성 점수, 공급망 상태 및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한 데이터를 세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SW로봇을 활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찾고 수집하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린 모기지 (주택담보대출)

많은 금융사가 그린 부동산 (건물 이용 기간 동안 친환경적이며 더 적은 자원으로 부동산을 업그레이드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좋은 조건의 장기담보대출을 제공합니다. 그린 모기지는 수 많은 문서 작성과 확인 작업을 거쳐 금융기관 규정에 맞는다고 판단되면 승인이 됩니다. 자동화는 대상 자산이 금융기관의 그린 모기지 대출 기준에 부합한지를 확인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검증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투자 조사

ESG 정책은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사례처럼, 자동화는 투자 조사 업무에도 필수적입니다. SW로봇이 투자 대상자의 ESG 목표 달성 여부, 평가 점수, 지속가능성 분석 데이터를 각종 예측 보고서, 연간 보고서, 언론 보고서 등에서 뽑아올 수 있습니다. 수집된 정보는 AI 모델로 요약 후 포트폴리오 담당자 등 의사결정권자에게 전달해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합니다. ESG 정책은 기업이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일을 하면서 지구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SG를 약속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들의 믿음이 있어야 미래 성장과 생존도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SG 약속과 이행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기후, 경제 여건 등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ESG 관련 새로운 기준이나 규정도 계속 강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규정은 물론이고 새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도 필요합니다. 자동화는 기존 규정의 준수와 새로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음 포스트는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SW로봇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